「한국 음식 놔두고 왜 버거에 줄을?」 파이브가이즈 열풍을 본 해외 반응
정작 미국인들은 "그거 별거 없는데"라고 했다
반응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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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관점 5건, 편집 기준 하한 3건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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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이 고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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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관점 5건, 편집 기준 하한 3건을 넘겼습니다
이 영상은 뭔가요
미디어 채널 Asian Boss가 한국의 미국 버거 프랜차이즈 열풍을 다뤘습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오픈 당시의 긴 줄, 쉐이크쉑의 확장, 그리고 아직 들어오지도 않은 인앤아웃의 팝업 스토어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짚으면서, 그 배후에 있는 유통 구조와 사모펀드의 역할까지 파고듭니다.
Asian Boss는 한국 전용 채널이 아니라 아시아 전반을 다루는 영어권 매체입니다. 시청자 상당수가 미국·유럽·동남아에 있고, 그래서 댓글에는 "한국이 왜 저러지"라는 시선과 "우리도 저런다"는 시선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흥미로운 건 반응의 방향입니다. 국내에서는 "미국 인기 브랜드가 드디어 왔다"는 프레임으로 소비된 이 현상을, 정작 그 브랜드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미국·캐나다 시청자들은 "그 정도 물건이 아닌데" 라는 반응으로 받았습니다. 반대로 한국을 방문해본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이 훨씬 나은데 왜"라고 되묻습니다.
댓글에서 읽은 논점 셋
- 01
"한국 음식을 두고 왜 버거인가." 한국을 방문했거나 거주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입니다. 조롱보다는 의아함에 가깝습니다.
- 02
파이브가이즈의 실제 평판. 미국·홍콩·싱가포르 거주자들이 "본토에서는 비싸기로 유명하고 줄 서는 브랜드가 아니다"라고 증언합니다. 희소성이 만든 프리미엄이라는 지적이 반복됩니다.
- 03
유통·자본 구조 비판. 영상이 다룬 사모펀드 이슈에 반응이 몰렸습니다. "펌프 앤 덤프", "사모펀드는 뭐든 망친다" 같은 짧고 강한 댓글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해외 댓글 14개
막대 폭이 곧 관점별 채택 건수입니다.막대를 누르면 그 관점만 봅니다. 폭이 곧 채택 건수입니다.
- 비판@dkgong추천 507
사모펀드는 뭐든 망쳐놓는다.
Private equity ruins everything.
- 비교@thp510추천 371
이건 유럽 전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근데 이건 뭣보다 Z세대 현상이다. 19~23살 프랑스 여자애들 무리를 만난 적 있는데, 뉴욕 음식 투어로 다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인앤아웃을 가고 싶어 했다. 미친 거 아닌가?
This is happening all across Europe too... but it's a Gen Z thing more than anything. We had met a group of French girls between the ages of 19-23 and they all wanted to go to Five Guys, Shake Shack, and In-N-Out as their food tour in NYC!? Crazy.
- 유머@anime72추천 335
평소엔 에이시안보스 영상 보고 나면 뭔가 배운 기분이 드는데, 이번엔 그냥 배만 고프다.
Normally, I feel educated and informed after watching an Asian Boss video. This time I just feel hungry.
- 비교@specialk9999추천 140
한국 매장 재료는 미국보다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Hopefully the ingredients are healthier at the ones in Korea than in the U.S.
- 비판@hexapuma12추천 35
한국에서 2년 살았다. 내 인생 최고의 시기 중 하나였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짭짤해야 할 걸 죄다 달게 만들어버리는 건 좀 웃기다고 생각한다. 괜찮은 것도 있지만 달콤한 피자는… 최악이었다.
I lived in Korea for two years. One of my favorite times of my life. I do think it's funny that Koreans can turn anything into sweet that should be savory. Some of it could be good but sweet pizza. It was the worst.
- 칭찬@alisonpalmer6516추천 19
이거 보니까 서울에 또 가고 싶어진다. 근데 버거가 낄 자리는 없을 것 같다. 현지 음식이 워낙 맛있어서.
Now I want to go and visit Seoul again. But not sure burgers will get a look in. The local food is so good.
- 비판@DidYouSayChoco추천 14
파이브가이즈는 원래부터 "이 정도는 집에서 만들 수 있겠는데" 소리가 제일 많이 나오는 버거였다.
five guys always been the most "I could've just made this at home" burger.
- 유머@jimgravesus추천 11
미국은 현대의 로마다. 다들 그 맛을 보고 싶어 한다. 말 그대로.
America is the new Rome. People want a taste of it. Literally.
에디터 주석 "a taste of it"을 '문물을 맛본다'와 '실제로 먹는다'의 두 뜻으로 겹쳐 쓴 말.
- 비교@kohlsbro추천 9
한국에서 사람들이 파이브가이즈 때문에 블록 단위로 줄 섰다는 게 웃긴다. 여기선 그 브랜드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It's funny that people in Korea lined up for blocks for Five Guys because over here the brand is renowned for how expensive it is
- 비판@fforfrance4222추천 8
나라들이 글로벌 브랜드에 정체성을 조금씩 잃어가는 게 참 안타깝다. 1991년에 아일랜드를 떠나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완전한 브랜드 문화충격을 받았다. 지금 프랑스에 가면 아일랜드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영혼 없는 기업 브랜드 매장들이 보인다.
It is such a pity that countries are slowly losing their identity to global branding. I left Ireland in 1991 and experienced complete brand culture shock when I arrived in France. When I visit France now, I see the same soul-less corporate brand stores that I see here in Ireland.
- 비교@execgrhvx추천 2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선 미국 패스트푸드점 95%가 길어야 1년 안에 문을 닫는다. 사람들이 역겹다고 생각해서다. 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람인데, 우리는 현지 재료로 만든 현지 음식만 먹는다.
Fascinating! In my home country 95% of american fast food restaurants shuts down in max one year because people think its disgusting. Im from Bosnia and Herzegovina and my people only eat local food with local ingridients lol.
- 칭찬@SciPhiFox추천 1
이 버거들이 한국인 입맛에 맞춰진 건 알지만, 미국에서도 대박 날 것 같은데. 미국인 입맛은 달고 짠 쪽으로 기우는 편이라 이 조합들이 시장에 딱 맞을 것 같다.
I know these burgers are tailored to the Korean pallete, but it sounds like these would do amazing in the US. The US pallete tends to lean towards the sweet and salty and these flavor combos sound perfect for the market.
- 비판@M2Di2추천 1
2019년쯤 홍콩에서 쉐이크쉑을 처음 먹어봤다(다행히 줄은 길지 않았다). 별로였다. 맥도날드보다야 낫지만, 그렇게 긴 줄을 설 만큼은 아니고, 신선한 재료로 내가 직접 만드는 것과도 비교가 안 된다. 긴 줄을 만들고 초프리미엄처럼 보이게 하는 건 희소성이다. 싱가포르 전체에 창이공항 매장 하나뿐이었을 땐 줄이 미쳤었다. 지금은 섬 곳곳에 여러 곳이 생기면서 신기함과 독점성이 사라졌고, 우리 집 근처 매장은 지날 때마다 텅 비어 있다.
I had my first Shake Shack burger in Hong Kong around 2019 (no long queue fortunately). It was underwhelming. Yes it's better than Macdonalds but not that good as to command long queues and nothing like one i can make myself with fresh clean ingredients. It's the scarcity factor at work creating long queues and making it look super premium. …
- 경험담@kempana9414추천 1
파이브가이즈 오픈했을 때 서울 살면서 강남에서 일했는데 그날 정말 난리였다. 기억하기로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물가 대비 비쌌다. 15달러짜리 버거가 15,000원인 식이었다. 나는 달러로 급여를 받아서 환율 덕에 확실히 싸긴 했다.
I lived in Seoul and worked in Gangnam when Five Guys opened and that was a crazy day. From what I remember, Five Guys in Korea was expensive comparatively to U.S. prices i.e. a burger that cost $15 is 15,000원. I was being paid in USD so it was definitely cheaper due to the exchange rate.
에디터 노트
이번 댓글에서 눈에 띈 건 부정이 긍정보다 조금 더 많다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 부정의 성격이 흔히 예상하는 것과 다릅니다. "한국이 촌스럽다"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그 정도는 아닌데" 입니다. 미국·홍콩·싱가포르 거주자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한 건, 긴 줄은 브랜드의 실력이 아니라 희소성이 만든 것이고 매장이 늘면 사라진다는 관찰이었습니다.
또 하나. 한국을 실제로 겪어본 사람일수록 "한국 음식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주둔 중인 미군, 서울에 다시 가고 싶다는 방문자, 길거리 음식부터 사찰음식까지 하나하나 늘어놓은 사람 모두 같은 방향입니다. 이 시선을 국내에서 자주 보는 "외국인이 한국 음식에 감탄했다" 프레임으로 옮기면 뉘앙스가 사라집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감탄이 아니라 의아함에 가깝습니다.
한편 필리핀·프랑스·싱가포르 댓글이 보여주듯, 줄 서기 자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다만 "먼저 가봤다"를 SNS에서 과시하는 문화가 결합될 때 증폭된다는 지적은 새겨둘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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